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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금성산 품안에 자리한 다보사

Brighten lee 1 2014. 2. 28. 06:30

 

나주 다보사는 신라 661년(문무왕 1)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금성산에서 초옥을 짓고 수행하던 스님이, 어느날 칠보로 장식된 큰 탑이 땅에서 솟아나 탑 속에서 다보여래가 출현하는 꿈을 꾼 뒤 사찰을 창건하여 사명을 다보사라고 정했다고 한다.

그 뒤 고려 후기인 1184년(명종 14)에 보조 지눌스님이 중건했으며, 조선시대인 1568년(선조 1)에 서산대사가 중창했다.
근대에와서 1878~1881년에 대웅전,명부전,영산전,칠성각을 중수하였다.

 

 

 

금성산 안쪽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한 다보사

울창한 산림속에 감추어져있어 속세에는 보이기 싫은 형국이다.

 

 

 

 

잘 쌓여진 석축위에 자리한 다보사는 올라가는 길부터 가파라서 거친숨을 몰아쉬며 올라야한다.

 

 

 

 

돌계단에서 바라다볼때 다보사의 현판이 보였으나 올라와보니 4층건물에 3층은 현대식 건물이었다.

천불보전이다.

천불보전은 3층의 콘크리트 건물 위에 자리잡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주심포 맞배지붕 전각이다.

경사진 지형을 활용하여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앞은 주차장으로도 이용한다.

 

 

 

사찰의 대문인 금강문이 나온다.

정면3칸,측면1칸의 건물로 정면3칸중 중앙은 통로이다.

 

 

 

범종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정방형 건물로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수령600~700년을 자랑하는 느티나무다.

나무의 높이는 20~30m이며 둘레는 3~4m이다.

다보사에있는 고목으로 오랫동안 마을의 위령제를 지내는 역활을 했으며 나무가울면 절 아래에있는 한수제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대웅전과 마주보는 위치에있는 천불보전이다.

대웅전에서 바라보면 평범한 단층건물 이지만 올라오면서 보면 3층짜리 건물위에 있는 모습이다.

경사진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은 건물이다.

 

 

대웅전은 1184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하고 서산대사 휴정이 삼창했으며, 1884년(고종 21)에 중수하였다.

이 대웅전 건물은 원래 나주시 문평면의 신로사에 있었던 것인데, 신로사가 폐사되자 다보사로 옮겨왔다.

나지막한 돌기단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앞쪽으로 석등과 소탑, 두 그루의 열대나무가 좌우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아담하고 단아한 느낌을 준다.

 

 

 대웅전 창문의 꽃문살이 아름다워 담았다 (다보사 홈피인용)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하는 전각이다.

 

 

 

칠성각은 도교에서 유래한 칠성신을 모신다.

칠성신은 옛날부터 우리나라 민간에서 재물과 재능을 주고 아이들의 수명을 늘려주며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주는 신으로

믿어왔으며 도교는 불교에 편입되어 있다.

 

 

 

 

영산전은 정면 3칸, 측면 2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공포는 주심포 양식이다.
영산전의 부처님은 산 위에서 굴러 떨어지는 큰 바위를 손으로 받아 다보사를 지켰다는 전설이 전하며, 아직도 그 바위는 영산전 뒤에 그대로 멈춰 있다고 한다.

 

 

 

 

 

 

부처님과 함께 미륵의 세상에 있다 금강문을 나서면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이는 속세에 다시 발을 들여놓은다.

잠깐의 행복이 아쉬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