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전주 선교부의 데이트(Lews Boyd Tate) 선교사기 지은 한옥교회이다.
조선 예수교 장로회의 사기에 의하면, 처음의 교회는 1905년에 5칸으로 지었으나, 190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금산교회 옆으로 1988년에 새로 지은 교회본당과 사택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남북방향으로 5칸이며, 여기에서 동쪽으로 2칸을 덧붙여 뒤집힌 ㄱ자 형태를 이룬다. 내부는 통칸으로 이루어졌으며, 남북방향 5칸과 동쪽방향 2칸이 만나는 곳에 강단을 설치하여 남쪽으로 남자석, 동쪽으로 여자석을 분리하여 마련하였다. 이는 한국 초기 교회건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로 한국 전통사회의 남녀구분이라는 큰 문제를 ㄱ자형 건물을 지어 남녀가 나뉘어 예배를 보게 함으로써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식 교회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이 교회는 초기 교회건축의 한국적 토착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건물 각 구조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문화재로 지정·보존하고 있다.
10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교회 전경
금산교회 내부전경
찬송가를 부를때 함께 울렸을 풍금의 모습
100여년전에 세워진 교회를 보면서 당시 남녀가 만나서 의식행사 즉 예배를 본다는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ㄱ자형태로 교회를
세워서 같은공간에서 예배를 보게했던 당시 선교사의 창의적인 생각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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