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등산/등산 이야기

설 명절에 홀로 오른 담양 병풍산

Brighten lee 1 2014. 2. 19. 06:30

 

설 연휴가 시작되면 모두들 고향앞으로 달려가 가족,친지,친구들을 만나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내지만 광주가 고향인 글쓴이는 이럴때가 더 한가하다. 처갓집도 광주라 멀리갈곳도 없고 귀성,귀경이란 단어는 모른지 오래다.

설 명절의 주지육림에 빠져 음식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않되고 하여 머리도 식힐겸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산을 갈려고 선택한곳이 담양 병풍산 이다. 병풍산은 작년가을 심프로랑 동행한 곳이지만 오늘은 순전히 혼자서 가본다.(산행일 2월 1일)

담양의 명산인 병풍산(822m)은 담양군의 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며 일명 "용구산"이라고도 한다.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담양한재-투구봉-병풍산정상-투구봉-담양한재 구간으로 병풍산 정상만 다녀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다

산행시간은 나들이웹으로 2시간 50분이 소요되었으며 이동거리는 4.5Km이다.

 

 

 

담양한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반대편은 장성 불태산을 갈 수 있다.

 

 

 

 

홀로가는 산행에 세상근심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 걷고 또 걷는다.

명절의 뒷무렵이라 매일 기름진 음식에 음식을 먹어도 속이불편하여 소화도 잘않되는것같고 하여 머리를 식힐겸 홀로하는

산행에 걷고 또 걷는데 등산로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질퍽한길로 변하여 순간의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을 수 있기에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 산을 올라간다.  조금 땀을 흘리고 올라가니 투구봉이 눈에 나타난다.

 

 

 

주차장에 세워논 산꾼들의 차량이 성냥갑처럼 보인다.

 

 

 

아마 600고지는 되어보이는곳에 묘가 눈에 들어온다.

후손들이 건강을 도모하여 성묘 오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아니면 그냥 산이 좋아서 이곳을 택했을까?

 

 

 

투구봉 전경

 

 

 

지나온 투구봉 정상을 담아본다.

 

 

 

멀리 담양 수북면의 대방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투구봉을 지나고보니 용구샘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쳐서 못내 아쉬움만 더한다.

다시 되돌아 갈까? 아니 그냥 갈까?

결국은 그냥갈까가 승리하여 용구샘을 못보고 지나친다.

 

 

 

806봉에 자리한 명품 소나무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앞으로 가야할 병풍산 정상을 조망해본다.

 

 

 

 

산객들이 하나씩 쌓기 시작한 돌탑이 있는 병풍산

 

 

 

 

 

돌탑을 그냥쌓지는 않았을 것이고...

하나씩의 소원을 염원하며 쌓았을 돌탑

그 소원을 병풍산 산신영님이 들어주기를 바래본다.

 

 

 

병풍산의 정상이 지척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대방저수지와 담양 수북면 전경

 

 

 

담양 병풍산(822m)은 광주.전남의 산중에서 지리산 노고단(1507m), 광양 백운산(1222m), 광주 무등산(1187m),

화순 모후산 (919m), 순천 조계산(884m)이니 서열을 매기면 6번째 산이다.

 

 

담양의 병풍산에서 장성 불태산으로 이어지는 병풍산 능선길을 조망해본다.

 

 

 

정상에서 홀로산행한 기념을 남겨본다.

 

 

 

정상에서 서둘러 하산을 한다.

날씨는 봄날씨의 형국이었으나 하늘은 잔뜩 흐린날씨로 금방이라도 비를 퍼부을 날씨였으며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어대든지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질퍽한 등산로

 

 

 

 

홀로오른 산행이라 비탈진곳에서 늦은 오찬을 해결하며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