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날 아침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어이 눈온디 무등산이나가세 상고대가 죽여부네"
날은 춥고 별로가고싶지 않았으나 껌떡지 마냥 방바닥에
아니 침대에 누워있어봤자 되레 허리만 아프고 그래가자 결심을
하고 만날장소를 물으니 "무등산장 원효사에서보세" 이말 한마디에 부
리나케 배낭메고 점심은 컵라면으로 대처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의 등산코스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늦재삼거리-서석대-입석대-장불재-
용추삼거리-중머리재-새인봉-증심사주차장 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대략 11Km예상된다.
도심에 위치한 무등산은 해발 1,187m로 도심에 인접한 남도의 명산이다 봄에는 서석대,입석대
주변의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여름은 규봉암의 시무지기폭포, 가을에는 장불재,중봉일대의 억새꽃
장관, 겨울에는 서석대와 입석대의 설화가 장관이다. 이렇게 사시사철 모든것을 내어주는 무등산을 춥다고
산행을 포기할 수 는 없는것이다.
공원관리 사무소에서 늦재삼거리로
늦재삼거리에서 서석대 입석대로
전망대
전망대에서 장불재까지 3.2Km남았다
전망대에서 장불재가는 도중에 생긴 고드름과 얼음의세상
울 심프로는 촬영에 온 힘을다하고
오잉 이렇게 높은 산길에도 산악자전거가 지나간다. ㅋ
서석대로 발걸을 재촉하고
이때가 11시40분이다.
약간의 간식을 먹는다.
견과류조금과 두유를 먹고 아이젠을 착용한다.
서석대 뒷모습
서석대의설화
눈보라에포위된 서석대
전망이 좋은곳인데 눈보라에 가려져 조금 아쉽다.
날씨가 너무춥다.
고지대에서 정면으로 받는바람은 칼바람과 같다.
살을 에이고 귀가떨어질려고한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감각이 둔해진다.
서둘러서 입석대 장불재를 향해서 하산한다.
살을 에이는 추위에도 여전히 카메라만 들이대면 신이난 심프로다
오늘 산행의 동료이며 고등학교 동창이며 또한 나의 블로그 스승이다.
입석대로 진입하고
드디어 중머리재 도착 하산이 얼마남지 않았다.
새인봉으로 하산한다.
장불재에는 눈이 휘날리더니 이곳은 햇빛이 제법난다.
새인봉에서 바라본 입석대 서석대 누에봉
휴~ 무사히 증심사지구 상가로 도착했다.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늘하루 즐거웠다.
비록 상고대는 접하지 못했지만 설화는 원없이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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