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등산/여행 이야기

자연이 그린 풍경화 화순 세량제

Brighten lee 1 2013. 8. 8. 06:30

 

 여행 블로그를 한지 어느덧 1년이 되지만 실제 포스팅을 한것은 2012년 12월에 시작 했으니 현재 8개월이 조금 넘었다.

아직도 겨우 초보딱지 달고 좋은곳은 귀동냥, 눈동냥하며 다니고있다.

친구와 대화중 글쓴이가 여행 블로그를 한다고 하자  화순 세량제를 가보았냐고 물어본다.

"거기가 어딘데"

"무엇 하는곳인데"

하며 연거푸 묻자 가보면 안다고 하여 궁금한것은 못참는 후니는 세량제로 발길을 옮겨본다.

 

 

 

차를 주차하고 5 분여를 싸목싸목 걸어간다

 

화순읍의 작은동네에 자리잡은 세량제는 4월에 산벚꽃이 절정일때 앞쪽의 제방으로 전국의 진사님들이 그것도 이른새벽에

저수지위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산벚나무,삼나무등과 어우러진 모습을 앵글에 담기위해 수백명이 몰려든다는것을 알았다.

역시 초보는 초보다 가까은곳에 이런곳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저수지의 아름다운 반영을 담아본다.

 

 

4월봄에 출사하러 와야하는데 모르고 있다가 친구말 듣고 8월에 나왔어도  좋기만하다.

날은 덥고 짜증은 나지만 신록의 우거짐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동행한 집사람도 날이 더운지 양산을 쓰고있다.

 

 

세량제가 진사님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2006년 화순군에서 공원묘지를 조성한다고 했을때 진사님 동호인들이 반대글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CNN에서 한국방문시 세량제의 산벚꽃은 꼭 보아야할곳 50곳 가운데 한곳으로 지정도 했다하니 허투로 볼 수 없다

 

 

뜨거운 태양아래 저수지는 미동도하지않는다.

"여기까지왔으니 반영이라도 마음껏 찍어 가거라"하며 선심쓰듯이 바람한점 불지않는다.

 

 

데크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세량제의 제대로된 모습을 앵글에 담을려면 4월중순 산벚꽃이 필때 새벽에 와서 자리를 잡아야한다.

수면에서 물안개 피어오르고 산벚나무와 녹색의 삼나무등이 어우러져 자연이 스스로  풍경화를 그렸다 지웠다 한다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지금까지 이런곳도 몰랐으니 초보는 초보다.

현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니 어쩔 수 없고 10월 단풍을 기다려본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온나라가 더위로 신음하고 있으나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울긋불긋 치장을 하는 가을에 다시한번 세량제에 올것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