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정은 고려 말ㆍ조선 초 김문발(金文發,1359~1418)이 세운 정자이다.
“부용”은 송(宋)의 주돈이(周敦離)가「애련설(愛蓮設)」에서 연꽃을 꽃 중의 군자라고 칭송하였던 것에서 따온 것이다.
김문발은 고려말과 조선초의 왜구 토벌에 공을 세웠고 전라 감사ㆍ황해도관찰사ㆍ형조 참판 등을 지냈다.
관직에서 물러나 부용정을 중심으로 여씨(呂氏)의 남전향약(藍田鄕約)과 주자(朱子)의 백록동규약(白鹿洞規約)을 따라
시행하며 풍속의 교화에 힘썼는데 이것이 광주 향약좌목(鄕約座牧)의 유래가 되었다. (문화재청 홈피참조)
배롱나무의 꽃이 활짝피기를 기대해본다.
부용정 정자의 건축구조는 우물마루를깐 맞배지붕의 민도리 집으로 정,측면이 각각3칸이다.
특징은 벽이없이 모두개방이며 기단은 바른층 막돌쌓기며 자연석 덤벙주춧돌을 놓은 민흘림기둥이다.
건물의 특징보다 쓰임새를 먼자 알아볼 필요가있다.
이곳 부용정은 조광조의 향약보다 100년이 앞서는 향악최초의 발생지 이기도하다.
그래서 문화사학자들은 이곳을 성지로 여긴다.
부용정 현판이 두개?
원래의 작고 오래된것이 현판이었으나 분실되어 아래것으로 설치하였으나 다시찾아 원래의것과 새것 두개를 달게되서
현판이 두개다. 현판 주변으로 양응정(梁應鼎)ㆍ고경명(高敬命)ㆍ이안눌(李安訥) 등의 시가 걸려 있다
부용정은 광주지역에 처음으로 향약이 시행된 장소이기도 하다.
참고로 향약이란 조선시대에 권선징악과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만든 향촌의 자치규약이다.
중국 송나라의 여씨향약을 본떠서 한것으로 영조,정조때까지 실시하였고 이 향약이 16세기 후반에 정착됨으로 평민과노비의 새로운
계급질서를 만드는 계기가된다.
남구의 대촌동에서 고싸움놀이 전수관과 부용정을 구경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어데로 방향을 잡을까 고민하다
서창에 있는 만귀정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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