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등산/등산 이야기

오르락 내리락 산행의 즐거움이 있는곳 보성 오봉산

Brighten lee 1 2014. 10. 1. 06:30

 

보성 오봉산의 칼바위는 통일신라 때 고승 원효대사가 수도터로 삼고 불도를 닦았다는 전설이 있는곳이다.

 

 

 

친구들과의 한달에 한번씩하는 산행으로 보성 오봉산을 택했다.

오봉산은 벌교읍에서 2번국도를 타고 보성읍으로 향하여 득량면으로 들어서면 도로 왼쪽으로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그 끝에 우뚝 솟은 산이 두개 보인다. 예당벌과 오봉산이랑 지명이 붙어있는 산들인데, 이곳 사람들은 왼쪽은 오봉산, 오른쪽은 작은오봉산(284.2m)라 부르고 있다. 

다섯 개의 위성봉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오봉산은 가까이 가면 정상부 오른쪽에 바위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오늘 산행은 득량 남초등학교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득량남초등학교-칼바위-해평저수지- 용추교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5.5km거리로 3시간의 산행을 하였다.

 

 

 

 

친구들의 산악대장인 심프로가 오늘산행에 대하여 브리핑을 한다.

활짝웃는 모습이 보기좋다.

 

 

 

 

산행중 바라본 안테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긴 안테나라고 하는데 안테나의 용도가 궁금해진다.

 

 

 

 

산행중 바라본 득량만의 조망은 어촌마을의 평안함과 푸르른 바다와 어울려 멋진 장관을 연출하였다.

 

 

 

 

 

오봉산에 세워진 돌탑

 

 

 

 

산길 곳곳에 형성된 너덜지대엔 많은 돌들이 쌓여 있다.

이 돌들은 그 사연을 알고나 있을까?

다른 산의 너덜과는 모양새가 다르게 모두가 널찍하고 반듯반듯하다.

한때 가난한 시절에 이곳 주민들은 이 돌을 구들장으로 팔아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다.

질 좋은 구들은 마을의 자랑이었지만 세월무상일까?

지금 그 돌들은 돌탑이 되어 오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봉산의  암벽옆에는 부처손이 자생하고 있었다.

부처손은 만년송, 장생불사초로 불리는 사철 푸른 여러해살이 풀이다. .

바위손을 채취할 때는 뿌리까지 뽑지 말고 뿌리 위쪽 줄기 지상부를 잘라서 깨끗이 물로 씻어 말려서 사용한다.

잎이 붙은 줄기가 안쪽으로 말려들어 마치 주먹같다고 하여 권백이라고 한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은 지혈, 활혈통경한다.

볶아서 쓰면 각종 출혈 증상을 치료하므로 토혈, 대변 출혈, 자궁 출혈에 유효하다.     (출처:다음백과사전)

 

 

 

 

오봉산의 산행은 봉우리를 올랐다 내렸다 산행을 하는곳 이다.

 

 

 

 

오봉산의 또다른 명물 조새바위다.

조새는 득량등의 어촌에서 굴을까는 기구라한다.

 

 

 

 

 

 

오봉산 정상을 조망해본다.

 

 

 

 

정상을 오르기전 함께한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본다.

여기서 회의를거쳐 오봉산 정상은 패스다.

 

 

 

 

 

 

 

 

오봉산의 칼바위 모습이 보여주는 멋진장면이다.

아울러 오봉산의 설화를 알아보았다.

오봉산은 한민족의 아픔이 서려 있는 산이다.

1949년 10월초 빨치산 보성지구부대는 보성경찰서를 습격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매복에 걸려 격전 끝에 100여 명이 군경

저지선을 뚫고 오봉산으로 도망쳤으나 뒤쫓아 온 군인, 경찰들에게 다시 발각돼 격렬한 전투를 벌였고 결국 빨치산 잔당들은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뒤에서야 오봉산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설화가 있다.

 

 

 

 

 

 

 

오봉산의 명물 칼바위를 만나러 가려면 좁은 이길을 통과해야 한다.

 

 

 

 

아래서 바라본 칼바위 전경

 

 

 

 

칼바위 밑에서 고개를 들고 자세히 바라보면 마애불이 조각되어있다.

자세히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마애불의 조성시기는 고려초기쯤이라 한다고하니 무수히 많은세월을 그 자리에서 지키고 있다.

 

 

 

 

칼바위에서 오봉산정상은 패스하고 해평저수지로  하산하여 오늘의 산행을 갈무리한다.

 

 

 

 

산행의 날머리 모습이다.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의 산행은 여친들과 동행산행이라 정상적인 산행은 하기 힘들다.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산행보다 먹는것을 밝히는 그런산행을 좋아하니 어쩔 수 가 없다.

오늘산행도 도시락을 휴대치 아니하고 벌교로이동하여 꼬막정식으로 산행을 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