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등산/등산 이야기

가자 1,915m 지리산 천왕봉을 향하여!

Brighten lee 1 2013. 10. 15. 06:30

 

 

글쓴이가 속해있는 광주 행복나눔 산악회가 있다.

금번 23차 정기산행지는 지리산 천왕봉(1,915m)이다.

높이 1,915m,동서길이 50 km 남북길이 32km,둘레약 320km 방장산.두류산 이라고도 하며, 지리산 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구례군,전라북도 남원군,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등 3개도 5개군에 걸쳐있다.  또한 1967년 12월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산이다. 방장산은 금강산,한라산과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삼선산 이라고도

한다.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반야봉(1,732m),노고단(1,507m)이 대표적인 3대 고봉이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개,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그밖에 85개의 대.소봉이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악군이다.

또한 천왕봉과 덕평봉 (1,522m)사이에느 세석평전이 있으며 고산준봉이 많아 계곡 또한 20여개나 된다.

그 가운데에서 피아골, 뱀사골, 칠선계곡, 한신계곡등이 지리산의 4대 계곡이다.

피아골은 활엽수의 원시림이 광활하게 덮여 있으며, 칠선계곡은 험하기로 유명하다.

그밖에 청학동과 불일폭포로 유명한 화개골짜기,맑은물과 작설차로 알려진 구례천은사 골짜기 등이있다.

이처럼 아름답고 높은 지리산을 진즉 오려고 했으나 글쓴이의 사고방식이 올라갔다 다시내려올 산을 무엇하러 땀흘리고 다니냐고 했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등산의 재미를 알게되어 진즉 올려고 벼르다 이제서야 오게됐다.  (산행일 9월 28 (토) )

 

 

 

 

 

 

 

 

 

오늘 산행에 33명이 동행했다.

아침 7시에 광주에서 출발했다.

 

 

 

오늘의 산행코스를 살펴본다.

중산리(셔틀버스이용 요금 2,000원)-순두류-법계사-천왕봉-법계사-칼바위-중산리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중산리 탐방소로 이동한다.

 

 

 

 

 

 

셔틀버스 요금은 2,000원이며 버스시간표 참조

 

 

 

 

여기까지 셔틀버스를 타고와 조금은 수월한 산행이다. (3km정도)

법계사를 향하여 이동한다.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여기저기서 풍기는 음식냄새는 코를 자꾸만 자극한다.

이곳에있는 법계사 포스팅은 내일로 미루고...

 

 

 

천왕봉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샘물 즉 약수물로 목을 축인다.

 

 

 

천왕봉 정상이 가까울수록 좀처럼 발걸음 옮기기가 쉽지않다.

 

 

 

 

뒤돌아서 왔던길을 조망하며 다리쉼을 해본다.

 

 

 

 

 

개선문에 도착했다.

 

 

 

 

800m밖에 남지않은 천왕봉을 향하여 떨어지지않은 발걸음을 움직여본다.

한발자욱 이라도 움직여야 정상정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내자  최면을 걸어본다.

 

 

 

 

 

 

 

 

 

우뚝솟은 기암괴석이 보기가 좋았다.

 

 

 

 

 

 

뒤돌아서 또 다리쉼을 해본다.

종아리의 근육이 댕기고 심장의 쉼없는 펌프질에 쾌감을 느껴본다.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니들도 조금 기다려 차례대로 정복할테니까?

 

 

 

 

 

천왕샘에서 목을 축인다.

이 물이 경호강과 남강댐에서 합류하여 남강을 이루어 낙동강까지 흘러간다고하니 자연의 신비스러움은...

 

 

 

살아천년 죽어천년 이라는 고사목이 눈에들어온다.

 

 

 

 

 

자 마지막을 향하여 힘을내자고!  스스로 위로하고 올라가는데 같이동행한 여성 회원한분이 다리에 쥐가나서 통증을 호소한다.

그냥 지나칠 글쓴이가 아니다.

베낭을 벗고 쥐가난 다리를 주무르고 또 주무른다.

마침 지나가던 여성이 베낭을 벗고 응급처치를 해주신다.

광주 산악회인데 광주 ㅇㅇ병원의 간호사 다고 하여 선생님께 맡기고 글쓴이도 정상정복에 동참한다.

 

 

 

 

블러그를 하면서 이산저산 많이정복했지만 지리산은 역시 등산하기 힘든 산이다.

우여곡절끝에,얼떨결에 정상에 올라왔다.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이 너무많아 좋은장면을 담지못했다.

그러나 글쓴이가 올라왔으면 됐지 인증장면은 무엇하리!

갑자기 정상에 오르니 호연지기가 길러졌을까?

 

 

 

천왕봉 정상에서 여기저기를 조망해본다.

운무에 가려진 기암괴석이 보여주는 장면은 과연 압권이었다.

이런맛에 산에 오르지않나 싶다.

 

 

 

 

 

늦은오찬을 즐기고 서둘러서 하산을 한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다.

 

 

 

 

올라왔으니 하산을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오면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신경을 곧추세운다.

비옷을 입었어도 몸 일부가 비에젖고 카메라도 비를 많이 맞았다

그렇게 하산을 하다보니 망바위가 나온다.

비가오지 않으면 올라가보겠는데 비가와서 패스다.

 

 

 

 

 

일행과는  헤어지고 혼자서  내려온다.

비는오고 어둡기까지 한다.

 

 

 

 

이윽고 나타난 칼바위 모습이다.

 

 

 

 

어두웠던 등산로가 끝이나 숲길을 헤치고 나오니 조금 밝아진다.

숲길이 끝나고 문명의 아스팔트도로가 눈앞에 나타나니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었다.

 

 

 

무사히 도착한 오늘의 천왕봉 산행은 가장짧은 등산로 였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높은산의 이름값을 제대로한것 같다.

이번 천왕봉 산행으로 도전정신과 호연지기를 몸에 익혔다고 스스로를 위안해보면서 천왕봉 등정기를 마친다.

내일은 법계사를 포스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