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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여행) 우리나라 순수시의 개척자 /영랑 김윤식선생의 생가

Brighten lee 1 2013. 8. 30. 06:30

 

영랑 선생의 생가의 모습

 

다산선생의 사의재를 관람하고 인근에 있는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로 이동한다.

군청에서 약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이동한다.

영랑 김윤식 선생은 1903년 1월 16일 이곳에서 김종호의 2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에는 채준으로 불렀으나 윤식으로 개명하였으며 영랑은 아호인데 문단활동시에는 주로 이 아호를 사용했다.

영랑 선생은 1950년 9월 29일 작고하기까지 주옥같은 시 80여편을 발표하였는데 그중 60여편이 광복전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이곳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쓴 작품이다.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이거한 후 몇 차례 전매 되었으나 1985년 강진군에서 매입하여 관리해 오고 있는데 안채는 일부 변형 되었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하였고, 문간채는 철거 되었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에 복원하였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다.(강진군청 홈피참조)

 

 

영랑선생의 생가 입구에있는 '시문학파 '기념관의 모습

 

시문학파’는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의 명칭이다.
당시 참여했던 동인은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위당 정인보, 연포 이하윤, 수주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이다. 이들 9명의 동인이 1세기여 만에 시문학파기념관이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특히 국내에 여러 문학관들이 있지만, 이렇듯 특정 문인이 아닌 유파 전체를 한자리에 아우르는 예는 강진의 시문학파기념관이
전국 최초이다.   시문학파기념관은 한국의 서정시를 이끈 시문학파 시인들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나아가 20세기 시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사계절 내내 시의 향기가 흐르는 시문학파기념관에서 한국 순수 서정시의 진수를 맛보시길

바란다. (강진군청 홈피참조)

 

 

작품 '모란이 피기 까지는' 1934년 4월 문학 3호에 발표 ,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1930년 시문학에 발표

 

 

 

대문앞에 우뚝 서있는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문간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본다.

 

 

 

영랑생가 안내판

 

 

 

 

 

 

생가안쪽에는 영랑선생의 시비가 글쓴이를 반긴다.

 

 

 

문간채에서 바라본 안채의 모습

 

 

 

 

 

생가의 모습

 

 

 

생가 뒤쪽의 모습

 

 

 

 

영랑 김윤식의 초상화

 

시인이며 전라남도 강진(康津) 출생이다.

본명은 윤식(允植). 영랑은 아호인데 《시문학(詩文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17년 휘문의숙(徽文義塾)에 입학하여, 홍사용(洪思容)·박종화(朴鍾和)·정지용(鄭芝溶)·이태준(李泰俊)을 만나 문학적 안목을

키우게 되었다.   20년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중학부를 거쳐 같은 학원 영문과에 진학하였다.

이 무렵 독립투사 박렬(朴烈), 시인 박용철(朴龍喆)과도 친교를 맺게 되었다. 광복 후 강진에서 우익운동을 주도하였고, 강진대한청년회단장을 지냈으며 49년에는 공보처 출판국장을 지냈다. 시작(詩作) 활동은 30년 《시문학》 동인으로 참가, 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언덕에 바로 누워》 등 6편과 《4행소곡 7수(四行小曲七首)》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34년에는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이 발표되었다.

 초기 시는 35년 발간된 《영랑시집》에 실려있는데, 섬세하고 순수한 한국적 정서를 세련된 감각과 율동적인 언어로 읊고 있어서

정지용 시의 감각적 기교와 더불어 한국 순수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 인정된다. 초기에는 형식에 치중한 반면 후기에는 내용에 치중하여, 40년을 전후하여 발표된 《거문고》 《망각》 《묘비명》 등은 민족항일기의 강박관념에서 나온 회의와 죽음의식이 나타나 있다. 광복 후 그의 시의 주제는 새나라 건설의 대열에 참여하려는 의욕으로 충만해 있다. 시집으로 《영랑시집》 《영랑시선(1949)》 《모란이 피기까지는(1975)》 등이 있다. 광주공원과 강진에 시비가 있다. (다음백과사전)

 

 

 

 

부엌의 모습

 

 

 

 

 

생가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문간채에서 사립문을 바라본다.

 

 

 

 은행나무에서는 은행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잘 정비된 영랑 선생의 생가 입구의 모습에 글쓴이의 마음도 즐겁기만하다.

학창시절 연애편지쓸때 많이도 인용되었던 영랑선생님의 시를 보고 나오니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고싶다.

연애편지 받았던 그 소녀들은 자금은 무얼하고 있을까?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는 영랑선생의 생가를 둘러보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