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 봉축법회가 열렸던 증심사
불기 2558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광주의 어머니산 무등산에 자리잡은 증심사를 찾았다.
마침 찾아간 증심사는 석가탄신일 봉축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주지스님의 천수경으로 시작된 의식은 범종 28타를 타종하였고 반야심경으로 이어졌다.
휴일을 맞은 석가탄신일에 절을 찾는사람도 있었고 등산복차림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증심사를 향하여 싸묵싸묵 걸어간다.
무등산에는 어느새 신록이 짙으게 내려 앉았다.
이윽고 도착한 증심사 일주문을 역광으로 담아본다.
일주문을 지나면 부도전이 나온다.
3기의 부도와 17기의 공덕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천왕문은 2012년 4월에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있다.
사천왕 아래에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떡과 수박이 자리하고 있다.
증심사 진입로
취백루앞의 고목을 담아본다.
아버지와 동행한 아이는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1층은 종무소로 쓰이고 2층은 강당으로 사용되는 취백루
범종각
증심사는 송광사말사로 통일신라시대 철감선사 도윤이 개창하고 1904년 혜조국사가 중수했다.
3창 4창을 이루었으나 6.25때 전쟁의 화마가 이곳을 비껴가지 못하고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1970년대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구하였다.
대웅전앞에는 봉축법회가 열리고 있다.
가지런히 정돈된 장독대는 바라보기만해도 정겹다.
봉축법회가 끝나고 점심공양을 기다린다.
평상시에는 옆문을 사용하여 대웅전 내부를 출입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문으로 출입하게 활짝열려있다.
석조보살입상을 보존하기위해 세워진 원통전
증심사에서 가장오래된 건물을 자랑하느 오백전
1443년 전라감사 김방이 건립하고 오백나한과 10대제자의 성상을 봉안하였는데 정유재란때 화마로 불타고 광해군때 중수하였다.
보물 131호 칠조비로자나불좌상이 모셔진 비로전
붉게물든 철쭉나무 위에는 극락왕생을 바라는 연등이 설치되어있다.
연등을 보면서 유명을 달리한 세월호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빌어본다.
철쭉과 증심사 삼층석탑
공양간앞 부엌에서는 증심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하느라 바쁘기만하다.
무쇠솥은 장작의 불세례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식탁도 없고 의자도 없지만 앉을만한 곳을 찾아 부처님탄신을 축하하며 점심공양을 받는다.
글쓴이도 점심공양을 받고 취벽루로 돌아나온다.
취벽루 앞에는 연등의 행렬이 길게 늘어져있다.
부처님오신날 글쓴이를 알고있는 모든사람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듬뿍받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