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등산/산사를 찿아가는길

비가와도 찿아간 마이산 탑사의 모습

Brighten lee 1 2013. 4. 26. 06:30

 

 

 글쓴이의 마님께서 불만이 많다. 

그 불만은 블로그 한다고 주말과 휴일이면 으례것 베낭과 카메라메고 밖으로 쏘다니니 봄 꽃구경 한번더 시켜달라고 한다.

구례의 산수유꽃을 같이  가서 보았으나 흐드러지게 핀 벚꽃타령을 한다.

TV에서 서울의 윤중로 벚꽃축제를 보고 벚꽃보러 가자고 하는데 서울까지 갈수는 없고  이 노릇을 어이할꼬...

이때 생각난 블로그멘토 심프로님 한테 물어보니 마이산의 벚꽃이 절정이란다. (여행일자 2013년 4월20일)

전날 일기예보에 비가온다고 했으나 강행하기로 마음먹고 한번쯤 틀리기를 바라고 잠을 청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가온다.

그러나 한번 약속을 했으니 어쩌랴!  그냥 가야지...

많은비가 아니면 산행까지 하려고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마이산 금당사 입구의 일주문 모습

남문주차장에 도착하니 역시 벚꽃이 만개하여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비가와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

  문화재 보호를 핑계로받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길가의 돌탑쌓기 체험장을 지난다.

인공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보고...

 탑영재에 도착했다.

이곳은 마이산 계곡에서 흐르는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라한다.

비가와서 웅크리고있는 벚꽃이지만 그래도 한껏 뽐내는 자태가 아름답기만 하다.

 저마다 벚꽃사이에서 추억을 저장하기에 여념이없다.

정자에서 탑영재 언덕을보니 뷰 포인트 지역인 모양이다.

우중에도 관광객이 몰려들어 추억을 찍고 작품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윽고 도착한 마이산 탑사입구

馬耳山은 암마이봉(686m),숫마이봉(679.9m)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두 봉우리가 마치 말의 귀모양을 하고 있어서 마이산이라 한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린 곳이다.

 많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이산 전경

 

이갑룡 처사

1860년 3월 전북임실에서 출생하고 25세에 마이산으로 입산한다.

솔잎으로 생식을 하다 계시를 받아 30년에걸쳐 탑을 쌓고 98세의 나이로 타계 하셨다 (1957년)

 

 

 

 

우중에 이곳저곳을 관람하는데 안내방송이 쉼없이 흘러나온다.

우산이나 베낭에 의해서 탑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한다는 방송이 쉼없이 스피커를 통해서 나온다.

모진 비바람과 태풍에도 끄덕없이 버틴 이 영험한 탑들이 베낭이나 우산땜에 무너지면 안된다.

글쓴이도 우산조심 베낭조심 이다.

 

높게 쌓여진 탑 뒤로 대웅전이 보인다.

 

 타포니현상이 진행중 이란다.

 타포니 현상은 풍화작용에 의하여 바위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 인데

 그 사이에도 기생하여 자라는 자연의 생명력 그것은 무엇일까?

 

  미륵존불의 모습

 

 

천지탑 일명 부부탑이라 한다.

다듬지않은 돌을 원형으로 쌓다가 중간에 합쳐져 있다.

 우중에 빗방울이 생긴것을 블친들께서 이해 하리라 믿는다.

 

천지탑에서 탑사입구를 내려다본 모습

 

 

 올해 마지막 벚꽃을 보려고 마님과 함께 마이산 탑사까지 왔으나 비가온 관계로 흐드러지게핀 벚꽃을 충분히 보지도 못하고

 산행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집사람과 같이한 여행이기에 보람있는 하루다.

 오늘 함께한 봄바람 쏘임으로 얼마동안은 불만을 표시하지 않겠지......